온실가스 배출데이터 활용한 지역 탄소중립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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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재단-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지역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 활용·협력 포럼」 공동 개최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지역 탄소중립 정책과 감축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관측기반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인 KCP(Korea Carbon Project)를 활용한 지역 배출특성 분석과 탄소중립 정책 적용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재)기후변화재단(이사장 최재철)은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이하 기에협),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와 공동으로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연구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데이터로 진단하는 지역 배출특성과 감축 우선순위」를 주제로 발표하며 “지역별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에너지 소비 형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특성이 다른 만큼, 지역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을 위해서는 세분화된 배출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KCP의 개발 현황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고, 실제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별 배출 특성을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KCP는 서울대학교와 KAIST 등 17개 대학과 한국환경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플랫폼으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GIR)와 동일한 전 부문을 대상으로 월별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출하고 있다. 읍면동 단위와 1㎞ 단위의 높은 공간 해상도를 바탕으로 지역별 배출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CP 데이터는 지역별 감축 우선부문과 사업 대상지를 구체화하고, 지역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이행 상황과 감축사업의 효과를 점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배출량과 흡수량을 함께 분석해 지역별 순배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감축 방향과 흡수원 관리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원시와 전주시, 노원구의 지역 탄소중립 실행사례도 공유됐다. 강은하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우리집 탄소모니터’, ‘시민주도 탄소중립 리빙랩’ 등 수원시 사례를 소개했고, 이승한 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온실가스 관리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노원구 탄소중립도시과 윤기돈 과장은 노원구의 건물, 수송,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공유하며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KCP를 실제 지자체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와의 연계 가능성을 비롯해, 지역별 흡수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특히 KCP의 흡수량 정보가 도시계획과 녹지 관리 등 정책 결정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 교수는 이날 논의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자체에서 필요한 데이터 형태와 활용 방안을 반영해 KCP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기후변화재단·기에협 사무국장은 “KCP는 국내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모여 만들어지는 고품질 데이터인 만큼, 그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과 감축사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기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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