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력 수요, 탄소중립 에너지의 해법을 묻다 - 제9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에너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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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열린 「제9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에너지 기술」에서는 AI 확산과 산업 전기화로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한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재)기후변화센터와 서울대학교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함께 마련했으며, 이진욱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교수와 강진수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차세대 에너지의 생산·저장·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시민, 관련 분야 전문가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습니다.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와 전문가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탄소중립 이슈를 선정하고,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나누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장형 토크콘서트입니다.

| 전기를 더 많이 써야 하는 시대, 탄소중립도 가능할까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두 연사는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해법을 살펴봤습니다.
이진욱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을 주제로 태양광 발전의 현재와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기 위해 어떤 기술적 변화가 필요한지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강진수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저장 및 활용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처럼 발전량이 달라지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려면 생산뿐 아니라 저장과 전력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개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의 질문과 실시간 투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톡톡’이 시작됐습니다.

| 더 많이 만들 것인가, 시스템부터 바꿀 것인가
행사 초반 참가자들에게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 확대와 시스템 혁신 중 무엇이 더 우선되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첫 번째 투표에서는 시스템 혁신 63%, 공급 확대 37%로 공급 확대에 조금 더 많은 표가 모였습니다.
강진수 교수
전기가 충분히 생산되지 않는다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운 만큼 공급 확대도 필요합니다. 다만 전력을 생산하는 속도와 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속도가 서로 맞춰져야 합니다. 결국 한쪽만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이진욱 교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많이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들어진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전달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장장치와 전력망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두 연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질문은 자연스럽게 ‘무엇이 먼저인가?’에서 ‘어떻게 함께 발전시킬 것인가?’로 확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2차 투표에서도 참가자들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에너지 공급 확대와 시스템 혁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주었습니다.

| 좋은 기술이 개발되면 탄소중립 문제는 해결될까요?
논의는 기술을 넘어 정책과 사회의 역할로도 이어졌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두 연사는 기술 발전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진수 교수
미래의 기술이 현재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지금 필요한 변화와 사회적 선택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나 불편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분담할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진욱 교수
새로운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사회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시민의 이해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더 좋은 기술’을 만드는 문제를 넘어 그 기술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 탄소중립 기술에는 하나의 ‘정답’이 있을까요?
오픈 토의에서는 CCUS와 같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저장하는 것이 좋을까요?”
강진수 교수
이산화탄소를 다른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과 지하 등에 저장하는 기술 모두 가능하지만 각각 장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특정 기술 하나를 정답으로 정하기보다는 지역의 여건과 필요한 에너지 시스템,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날 나온 여러 질문도 결국 같은 곳으로 이어졌습니다.
태양광 하나, ESS 하나가 탄소중립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기술과 저장기술, 전력망, 자원순환, 정책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에너지 전환, 기술을 넘어 함께 선택하는 문제로
이번 「제9회 톡톡_TALK, TALK! 탄소중립 : 에너지 기술」에서는 차세대 태양광과 ESS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알아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기술들이 실제 탄소중립 사회를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질문했습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만들어진 전기를 제대로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는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도 고려해야 하며, 기술이 실제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책과 시민의 이해 역시 필요합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앞으로도 복잡한 탄소중립 이슈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질문하고 이야기하며, 기술과 정책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들어갈 변화의 방향을 고민하는 공론의 장을 이어가겠습니다.
#탄소중립 #CCUS #재생에너지 #클리마투스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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