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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데스크, RE100 전문가 칼럼] RE100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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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ESG&IR팀 윤의연 선임매니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중심의 산업 기반에서 민간 주도형으로 확대되며, 금융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회사로서 RE100 선언은 장기적으로 본연의 투자 및 금융 조달 기능으로 재생에너지 시장 기반을 구축하고 투자자산의 탄소 저감을 도모하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RE100 관련 제도 도입 초기의 변동성 및 인프라 미흡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RE100 기반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투자회사의 선제적인 녹색금융 지원 및 금융 구조화 등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SMP가격을 월가중평균가격을 적용하여 매도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입니다. 이에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파악하기 위해 발전소는 RE100 이행기업 및 의무이행비율이 적용되는 RPS 대상 공급의무자와 매출을 확약할 수 있는 장기전력 구매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때 계약단가는 통상적으로 SMP+REC를 기준으로 전력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드 패리티(Grid-parity)가 형성된 유럽과 미국 시장과는 달리 재생에너지 가격이 일반전력요금보다 높은 상황 속에서 SMP 가격 변동폭에 따라 REC 가격의 변동성에 노출되어 RE100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비용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SMP의 원료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및 LNG의 수급 불안정으로 SMP 가격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고, REC 또한 COVID-19 당시 저점 형성 후 지속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RE100 수요기업은 20~ 30년 장기로 전력구매계약을 맺어야 하는 입장에서 가격의 변동성이 가장 큰 시점에 계약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여 계약체결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현 주소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개발비 상승과 RE100 기업의 수요 증가로 수급이 악화되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민간기업의 신용등급 제약,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부가비용, REC 현물구매 및 녹색프리미엄에 대한 조달비용 변동성 등으로 비용흐름 예측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RE100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타 산업군 대비 사용 전력량이 낮은 금융기관이 RE100을 선언한 핵심은 RE100 기업들과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기업들의 저탄소 체제 전환을 금융으로써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의 첫 번째로, 자금 조달과 투자입니다. 금융기관은 RE100 기업들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인수, 주선, 자문 등 종합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원활한 준공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해야 합니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사업비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기관은 인수 후 타 금융기관 혹은 리테일에 셀다운을 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투자자를 연결시켜 원활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는, RE100 펀드를 조성하여 여러 RE100 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1:N 구조로 지분투자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아 발전소와 민간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난달 에너지공단은 RE100 펀드를 출자하여 위탁운용사 모집을 개시하여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집행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금융기관은 녹색금융 사업에 맞춤형 모델을 제시하여 녹색금융 시장 조성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입니다. 금융기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RE100 전용 보험 출시 및 은행의 대출 금리우대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자금조달의 진입장벽을 낮추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에는 현재로선 RE100 관련 대출상품이나 보험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향후 원활한 RE100 사업개발을 위해 대출 한도 증액 또는 대출기한 연장 혜택이 있는 상품들이 예상됩니다. 또한 화재, 폭우 등의 자연재해 리스크를 보상하는 RE100 전용보험 상품이 상용화 되어야 RE100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전력조달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 개발 및 공동 운영을 위해 태양광 공급사업자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태양광 사업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 RE100을 매칭 시켜 장기전력 구매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RE100 이행은 기업들의 친환경 체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단가 설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쟁력 있는 발전 원가도 중요하지만 RE100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투자 및 구매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구매 인센티브 지원, 또는 RPS 대상 기업보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RE100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보증 또는 보험지원 제도 등을 통해 발전소의 금융조달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RE100 기업의 접근성 확대에 기인하여 안정적인 녹색 에너지 전환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기관은 정부 및 시장 참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유기적 관계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전력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ESG경영 미션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 기준 및 목표를 수립하며, 자본시장의 흐름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부합하는 자산으로 전환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이와 같이 기업들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 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의 일환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021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완료하여 선제적으로 국내 RE100 시장 체계 구축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23년 상반기 금융권 최초로 2건의 태양광 REC 장기고정가격 계약을 체결 완료하여 전체 전력사용량의 7.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였습니다. 특히, 당사 IB부서와 협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제공함과 동시에 회사의 정책도 이행하는 시너지를 창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VPPA, 직접PPA, 지붕형 태양광 등을 추가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체계 구축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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